편지 (히가시노 게이고 作), 한 형제의 파란만장 인생 이야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일본 작가 "히가시노게이고""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입니다.
보통 이 작가는 추리소설이나 판타지 소설 등이 인기가 많고 나 역시도 그런 장르를 좋아하는 편이다
이 작품도 그런 류의 작품,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같은 류가 아닐까 생각했는데..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줄거리
#프롤로그
다케시마 츠요시는 이삿짐 알바를 하던 중,, 눈여겨본 집을 털기로 합니다. 오가타 상점을 하고 있는 곳인데 할머니 혼자 살고 돈도 제법 많아 보이는 집이었다. '츠요시'에게는 부모님을 여의고 동생 '나오키'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츠요시는 사실 도둑질할 생각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공부 잘하는 동생 '나오키'를 대학에 보내기 위해서는 큰돈이 필요했습니다. 그렇게 츠요시는 그 집에 몰래 들어가서 돈뭉치를 들고 나오는 참에 거실에 놓여있는 '군밤 (텐진군밤)'(텐진 군밤)'을 보고 나오키를 위해 가져 가기 위해 다 시들어갑니다.. 그러던 중 할머니가 들어오게 되게 불가피하게 츠요시는 그 할머니를 살해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츠요시는 살인죄로 15년을 살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텐진 군밤밴드 스페시움
졸지에 살인자 형을 가지게 된 나오키는 학교에서도 소문이 나면서, 불편한 맘으로 학교를 중퇴합니다. 더욱이 집안 형편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 학업을 포기하고, 여러 알바 등 직장을 전전하게 됩니다. 하지만 거기서도 형이 살인자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불편하게 업을 그만두는 일을 격게 되면서 번번이 다른 일을 알아보게 됩니다.
그러던 중자동차 폐기물 처리일을 하면서 그곳 일을 하며, 회사 숙소에서 먹고 잘 수 있게 됩니다.
그곳에서 만나 "유미코"는 번번이 나오키에게 관심을 보이지만, 자신의 형편과 상황을 고려해서 거절합니다.
그러던 중, 야간 통신대학교에서 만난 테라오를 통해 음악 길을 알게 되고,, 밴드 "스페시움""스페시움"의 멤버로 들어가게 됩니다. 자신의 음악적 재능을 깨닫게 되고, 인생의 목표가 생기기도 하게 됩니다.
클럽에서 밴드 활동을 하던 중, 인기 매니저를 만나 데뷔의 기회를 맞이 하게 되지만, 형의 살인자라는 것을 알게 된 기획사는 '나오키'의 탈퇴를 제안하게 되고, 결국 탈퇴하는 불운을 맞이합니다.
#가슴 아픈
그렇게 형 때문에 모든 꿈이 조각났다고 생각하며, 원망도 해보지만, 그렇게 다시 정신 차리고,, 형이 그렇게 원하던 대학교 그것도 통신대가 아닌 주간대학교로 편입을 하게 됩니다. 낮에 학교를 다니고, 밤엔 바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나오키는 우연히 학교 친구들의 제안으로 단체 미팅을 하게 되는 데 그곳에서 "아사미"를 만나게 됩니다.
자신보다 11살 정도 많은 그녀는 학교를 휴학해서 같은 학년을 다니고 있었고, 그렇게 둘은 서로 사랑을 하게 됩니다.
아사미와 깊은 관계가 되어가면서, 아사미는 공식적으로 부모에게 나오키를 소개하려 하는데, 아사미의 집을 찾아간 나오키는 '아사미가 부유한 집안의 외동딸이며, 그녀의 사촌오빠와 어렸을 때부터 정략결혼을 하기로 약속된 사실'을' 알게 됩니다. 하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아사미는 나오키를 사랑했고, 나오키는 한편으로 그녀와 동거해서 임신시켜 모든 상황을 한순간으로 역전시키고 싶은 나쁜 마음을 순간 먹게 됩니다. 하지만, 아시미가 나오키의 집에 들어온 순간, 그의 사촌오빠이며, 약혼자가 불쑥 들어오게 되고, 모든 꿈을 물거품이 됩니다. 더욱이 나오키의 형이 살인자란 사실까지 알게 되면서, 나오키는 그녀를 포기하고 놓아줍니다.
#아름다운 사람들
그렇게 형의 존재로 사랑마저 포기해야 했던 '나오키'는 대학교를 졸업하고, 나름 중견회사 (전자제품판매점)(전자제품 판매점)에 입사하게 됩니다, 물론 형의 존재를 숨기고 입사하게 되고, 회사가 마련해준 숙소에서 생활하며 안정적인 삶을 살아게 됩니다. 그러던 중 회사에 도둑이 들게 되고, 단체로 회사 직원들을 검문하게 되는데 그러던 중 형사들이 나오키의 형이 살인죄로 수감되어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는 숙소 옆집에 살던 이웃의 귀에 까지 들어가고, 나오키는 점점 궁지에 몰리게 됩니다. 나오키는 사퇴를 결심하고 모든 걸 내려놓을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사실을 알게 된 회사 사장은 퇴사보다는 다른 부서로의 이동을 제안합니다. 사장은 '형이 선택한 살인은 자신 혼자만의 사회적 단절뿐만 아니라 주변의 가족까지도 사회와 단절시키다는 점을 인지하며, 항상 사회에 적응하도록 노력할 것을 당부합니다.
부서를 옮기기 전부터 나오키는 자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망쳐놓은 형과 단절을 결심하고, 형이 보내는 편지에 답장하지 않기로 결심하며, 자신이 이사할 집 주소도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유미코를 만나고, 우연히 유미코의 우편함을 보게 된 나오키는 놀라게 됩니다. 유미코의 우편함에 꽂힌 편지는 자신의 형 츠요시의 편지였으며,, 그동안 유미코가 자신 대신 형에게 나오키 인척 하면 편지를 주고받았던 것입니다. 츠요시에게는 나오키의 편지가 유일한 삶의 낙이며, 희망이었는데 그것을 끊었던 나오키는 후회하고 유미코에게 감동합니다.
#이매진
그렇게 둘은 결혼하게 되고, 아이까지 생겨 행복한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회사가 마련해준 숙소 옆집에 예전에 같이 일하던 직장동료가 이사 오게 되고, 그는 나오키의 형이 살인죄로 형을 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던 동료였으며, 그로 인해 지금까지 이웃들과의 관계가 서서히 어색해집니다. 분명 그 새로 이사 온 동료가 소문낸 것이 분명하지만, 나오키는 다시 한번 형의 존재를 부정하고 싶어 하게 되며, 형에게 마지막 작별의 편지를 씁니다..
'다시는 편지하지 않을 것이며, 출소 후에도 다시 만나지 말자는 내용'과 함께...
그리고 형의 마지막 부탁이자, 예전부터 부탁했던 그 일. 살인당한 할머니의 유가족 "오카타"의 집에 조문과 사과를 하러 방문합니다. 그곳에서 또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는데.. 내용은 그동안 츠요시가 그 유가족에게 매달 편지를 보냈고, 자신의 동생을 항상 자랑스러워한다는 내용과 그런 동생이 이제는 다시는 편지하지 않을 거라는 절규의 편지들을 일게 됩니다.
그 편지를 보며 , 형에게 했던 자신을 후회하며, 친구 '테라오' (밴드를 같이 했던)의) 제안을 받아들입니다.
테라오는 막상 데뷔했지만, 큰 성과를 거두진 못했고, 매달 교도소를 방문하며 위문 공연을 하고 있었는데. 나오키에게 같이 해보자는 제안이었습니다.. 나오키는 그 제안받아 형 '츠요시'가 있는 교도소에서 존 레넌의'이매진'을 부르며, 먼발치에서 내 노래를 듣고 있는 형을 보게 됩니다...
서평
살인자의 가족이 당할 수밖에 없는 사회적 차별과 편견으로 인해 한 인간이 이토록 좌절할 수 있겠구나를 느끼면서도, 한편으로 너무 안타까운 상황이 많았습니다.
동생을 사랑했던 츠요시는 동생의 행복을 위해 벌어진 우발적 살인으로 인해 결국 자신뿐만 아니라. 자신의 동생에게도 이런 크나큰 불행을 줬다는 것에 많은 슬픔을 느끼게 합니다
또한 그런 나오키를 옆에서 바라보면 항상 그를 응원해주고, 감싸준 우미 코의 사랑도 참으로 감동적입니다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토끼의 아리아 (곽재식 作) (5) | 2021.05.17 |
---|---|
용해교실 (이토 준지 作) (2) | 2021.05.14 |
인간실격 (다자이 오사무 作) (0) | 2021.05.11 |
오자히르 (파울로 코엘료 作) (0) | 2021.05.10 |
체 게바라 자서전 (체 게바라 著) (0) | 2021.05.0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