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의 아리아 (곽재식 作)
이 책은 내가 즐겨보는 프로그램 “유 퀴즈” 에서 괴물에 진심인 남자로 나오신 곽재식 작가님의 작품입니다.
사실 난 이분이 누구인지도 몰랐습니다.
좋아하는 소설책이 보통 미스테리, 추리, SF물이다 보니, 이분이 딱 내 스타일의 작품을 쓰시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도서관에서 이 책을 빌려보기로 합니다.
이 책은 옴니버스 형태로 짤막한 에피소드들로 이루어진 책이라서 부담 없이 읽기 딱 좋은듯하다. 후에 얘기를 들었는데, 이 책의 토끼의 아리아 편이 MBC 베스트극장에서 영상화되었다고 합니다.
책은 2017년도에 출간 된것으로 나오는데, 생각보다는 얼마 되지 않은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줄거리
숲속의 컴퓨터
폴란드에서 공장부지 땅을 구매하기 위해 온 한 남자가 숲 속의 외딴곳에 있는 한집안에서 컴퓨터를 마주한다. 그 컴퓨터는 소련 시절(1984년) 알렉스 키 어쩌고 (?) 프로젝트 때 만들어지는 인공지능으로 그 남자와 한참을 대화한다. 그리고, 자신이 이곳에 안전히 보전될 수 있도록 땅 구매를 하지 말 것을 그리고, 인간의 심리에 대해 자신은 꿰뚫고 있음을 알려준다. 반신반의하던 그 남자는 그 컴퓨터에게 자신이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물어보고, 그 컴퓨터는 주식 종목 하나를 알려주는데 그 종목 덕분에 그 남자는 슈퍼카 한대 정도를 살 수 있는 돈을 벌게 된다. 그리고 다시 폴란드로 출장을 신청해서 그 컴퓨터를 찾아온다. 그리고 컴퓨터가 깜빡깜빡하는 사이에 자신이 가져온 키보드를 연결해서, 한국에서도 그 컴퓨터와 접속할 수 있게 하는데, 왜인지 도통 자신의 물음이 대답이 없는 컴퓨터, 그 남자는 다시 폴란드로 와서 컴퓨터가 있는 숲을 찾는데 그곳에는 철거하는 중장비가 놓여있고, 그 옆편에서 촬영팀이 영화를 찍고 있다. 그리고 그 요정 모습을 하고 있는 연기자가 대사를 연습하는데.. 마치 그 남자에게 해주는 말처럼.. 그 남자의 심리를 꿰뚫고 있는 듯한 , 그리고 그 남자가 관심 있어하는 회사 동료 김대리에게 어떻게 할 거란 걸 알려주는 듯한 대사를.. 그 감독은 이 작품을 준 익명의 작가를 확신하며 촬영은 계속되고, 그 남자는 그 컴퓨터 아니 그 대사처럼 한국의 김대리에게 전화를 건다...
박승휴 망해라
극중 나는 죽었고 죽어서 뇌를 기증했다. 내 뇌를 기증받은 연구소는 인간의 여러 뇌를 결합하여 지능의 한계를 극복하는 실험을 하고 있다. 내 뇌는 60% 정도만 살아있어서 다른 사람의 뇌의 합쳐젔다. 다른 뇌는 중년의 골프를 좋아하는 평범한 아저씨이다. 나는 살아있을 때 박승휴라는 인간에 대해 심한 열등감을 가지고 있다. 학창 시절부터 그는 나보다 근소한 차이로 앞서있었고. 졸업 후에도 난 일반 회사에서 아등바등해서 승진할 때, 박승휴는 대학원을 가고 교수가 되고 창업회사에 참여해서 주식을 배당받았는데 대박이 나서 부자가 되고 항상 큰 노력 없이도 크게 잘 풀리는 그가 너무 얄미웠다. 하지만 박승휴도 젊은 나이에 죽고. 그보다 내가 조금 더 오래 살았다는 게 위안이 된다
그렇게 나는 다른 수천 수만의 뇌들과 합쳐지면 점점 전 우주를 아우르는 거대한 존재가 되었고 진리의 끝이 되어가는데. 다른 성운에서 나와 비슷한 존재가 나타난다. 그 존재는 자신이 박승휴라고 하고 난 온 우주가 멸망하고 다시 태어날 것을 꿈꾸지만 이 박승휴는 그렇게 또 지금까지의 만물의 과정을 되풀이하는 게 부질없다 말한다.
토끼의 아리아
대학에서 강의를 하는 나는, 대학생과 달콤한 입맞춤을 하고 그녀 역시 나에게 관심이 있다. 하지만 이 부적절한 관계를 정리해야할듯 싶다. 난 돈 없고, 이혼까지 한 별 볼 일 없는 남 자니까, 그러던 중 오랜 친구 최박사와 술을 먹는 자리, 그녀가 와서 나에게 묻는다. “왜 매일 그렇게 물병에 술을 담아 드시나요?” 그 이유를 설명해준다.
난 굴지의 기업 드래고니언에 입사해서 사랑하는 영혜와 결혼까지 한다. 그러던 중 최박사를 만나고, 회사가 다른 회사에 인수된다는 소식과 함께 외국회사로 이직을 준비한다. 합격 통지를 받지만, 뉴스에 나온 소식에 외국계 기업에 국내 기술을 유출 기업비밀을 팔고 입사하려는 자로 최박사와 난 체포된다. 그로 인해 긴 법정 싸움이 시작되고, 되려 드래고니언 회장 주홍 길은 드래고니언 연구소를 그 외국기업에 팔면서, 막대한 부를 더 가지게 된다. 오랜 법정싸움으로 돈도 잃고, 영혜와 이혼까지 한 나는 뜻밖에 주 회장의 비서가 방문하여, 회장이 간암 말기라는 소식을 듣는다. 하지만 당신의 간 40프로만 이식하면 살 수 있다고 한다. 그 말에 굉장힌 큰 제안을 하며, 이식을 요청하지만, 사실 난 돈보다는 나의 명예를 찾고 싶다는 요청과 회사 복직과 주 회장의 경영권 포기를 요청한다. 하지만, 되려 뉴스에 나에게 대한 악의적 소식이 흘러나오고, 외국에 국내 기술을 유출하려던 죄인이 이제는 국민적 영웅 드래고니언 주 회장에게 간을 담보로 막대한 돈을 뜰어내려한다는 악의적 뉴스를 듣게 된다. 국민적 공분을 사면서 나는 더욱 궁지에 몰리고, 이를 해명하고자 국제기구에도 호소를 하지만, 되려 국제적인 이슈만 더욱 커지게 된 나는 그냥, 아무 대가 없이 간을 이식해준다. 돈과 명예, 그리고 간까지 잃은 난 이식해준 회사에서 간이 자극받을 수 있게 정기적으로 약 치료를 해야 하며, 그 약이 보험이 안되므로, 매달 30달러 정도의 약을 투약해야 한다. 하지만, 돈도 없는 난 약대신 간에 자극을 주기 위해 맥주를 물병에 담아 조금씩 먹고 있다는 얘기를 해준다. 그녀는 나의 그런 모습을 짠하게 바라본다.
박흥부 특급
엉뚱한 선배와 흥부전의 내용을 따라 제비를 키워 박 씨를 얻어 박이 자라서 그 속에 금은보화를 얻어 수익을 얻자는 창업 제안을 하는데 뜻밖에 투자가 통과되고 실제로 공사가 중단된 단지에서 사업을 시작한다. 그러던 중 수만의 제비 중 박 씨를 물고 온 제비가 있고, 그중 박 씨가 진짜 열리는데 그 안을 엑스레이로 찍어보니 금속이 발견된다. 기대감에 들뜨지만, 결국 그 안에는 동전 90원이.....
흡혈귀의 여러측면
송재혁은 동료 박사 이규동 교수의 도움을 통해 연구 자금을 횡령해서 사리사욕을 채우고 있었다. 그의 애인에게 옷을 사러 가던 중 녹십자와 유네스코로부터 연구자금 비리를 수사한 술을 물병에 담고 다니는 뚱뚱한 조사관이 왔다고 알려준다. 그러던 중 연구소에서 그 조사관을 막닫들이고 최근 피를 사들여 건강 연구한다는 명목으로 연구비를 횡령했던 송재혁은 연구소에 떨어진 혈액 샘플 하나를 보고 놀란다. 이걸 들키는 순간 자신은 구속되고 모든 걸 잃게 된다. 급히 그 혈액을 어떻게 숨기지 하다가 그냥 삼키기로 한다.
모든 게 완벽히 은닉되었다고 생각하는 순간, 조사관이 얘기한다. 자신은 최근 잘못 들어온 에이즈 감염자 샘플을 찾아 수거하려 왔다고 한다.
결국 자신이 마신게. 그 혈액?
빤히 보이는 생각
첫사랑의 여자에게 연락이온다. 나는 뇌 활동 측정 회사에 다니고 있다. 그녀는 자신의 뇌를 측정해서 멍청함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는데. 전 회사에서 그녀가 이직할 회사로 회사 기밀을 빼돌렸다고 소송을 걸어온 상태 그녀는 뇌 활동 측정을 통해 그런 계획을 할 정도의 지능이 아님을 입증해야 사는 상황. 나는 그녀에게 뇌가 멍청해졌던 예전의 상황을 설명해주시는데. 난 그게 그녀를 대학교 때 처음 만나는 수는 머리가 텅 비고, 오직 그녀만 생각났던 그 상황을 설명해주고, 그녀는 무사히 소송에서 풀려난다.
로봇권리법 위반
로봇인 나는 폐기되고, 부품이 재활용되는 것을 면하기 위해 로봇 검진을 받으러 가고 있다. 가는 도중 지하철에서 날 로봇이라고 무시하는 인간에게 구타당하지만, 아무렇지 않게 그곳을 나와 다시 검진을 받으러 간다. 로봇 권리법이 시행된 현재에는 로봇의 인간성을 검사해서 그 로봇의 수준이 인간처럼 지능적이라고 평가될 경우, 권리를 보장해주고 있다. 이는 “허진혁 사건” , 로봇에 의해 키워진 한 정치인이 로봇에게도 권리를 보장하자는 법에서 시작되었다. 나는 여러 단계의 검진을 통과하고, 권리법을 보장받게 되는데, 그러던 중 다시 지하철을 타고, 누군가 나를 또 막대하려는 인간에게 난 한마디 한다. “로봇 권리법 위반”
4차원 얼굴
노인이 되어 미술관 큐레이터일을 하는 나는 어린 시절 나비를 쫒다가 실명하게 된 친구를 떠올린다. 그 친구는 눈을 잃었지만 더 풍부한 감성으로 눈으로 볼숪는 4차원의 그림을 그리고 지금 그 친구는 죽었지만 인공지능 마스터가 황제로 군림하는지 금 그 그림이 더욱 가치 있게 보인다는...
조용하게 퇴장히기
서기 대신 잔기를 쓰는 지금, 잔기 86년은 앞으로 지구 멸망 86년이 남았다는 뜻이다. 처음 멸망을 예측한 한국인 광학자는 행방을 알 수 없다. 극렬 현실 부정자들이나 그의 멸망론을 부정하는 세력에 의해 죽음 당했을 수도 있다. 정부 연구소에서 일하는 나는 거대한 손을 여러 번 봤다. 동료 연구원이자 상모 하는 여자연구원 역시 최근 거대한 손을 보았단다. 나중에 연구소 안 지하 비밀공간에서 우리는 그 광학자와 여러 아이들을 보게 되고 비록 멸망 앞둔 현실이라도 미래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는 아이들이 필요하다. 난 그 연구원과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그 시설에 맡기 기로 한다. 우리가 본 거대한 손은 우리가 태어날 때 꺼내어진 의사의 손을 본 걸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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