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저주가 서린 공포의 사자 조각상
뉴질랜드 와이 누이 오마타에 사는 9명의 가족들 중 5명이 살인 공범자로 기소된 자넷 모세스(22) 여인 엑소시즘 살인사건 재판이 최근 웰링턴 고등법원에서 열려 세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별히 이 재판이 주목받는 것은 나쁜 짓을 한 사람은 결국 천벌을 받게 된다는 인과응보 이치의 한 사례로 사람들에게 알려졌기 때문이다.
경찰은 2007년 10월 12일 엑소시즘 도중 사망한 자넷이 퇴마의식을 하던 가족들에게 살해당했다는 마을 주민들의 주장에 근거해 가족들을 조사한 후 살인혐의로 이모들과 사촌형제 등 9명을 기소했다. 그러나 피고인들은 자신들이 마쿠투 라고 불리는 퇴마의식을 시행해 자넷에게 씐 악령들을 퇴치하려고 노력했을 뿐이라며 모두 무죄를 주장했다.
검찰은 부검을 통해 자넷의 사망 원인이 엑소시즘 당시 그녀의 눈에 부은 다량의 물로 인해 폐에 물이 차서 질식사했음을 규명했고 재판에서는 자넷에게 씐 기이한 사자 조각상 악령에 관한 가족들의 기이한 진술이 나왔다.
자넷에게 씐 악령이 서린 사자상은 가족들 중 2명이 그레이타운 술집 밖에서 훔쳐 집으로 가져왔는데 문제의 사자상이 집에 들어오고 나서부터 평소 연약한 자넷이 몸이 아프고 혼절하는 이상한 증상이 시작됐다고 증언했다.
피의자들은 높이가 60cm 정도인 작은 사자상이 무척 오래되고 추악해 볼품이 없었다고 말했는데 현지 심령술사에게 물어보니 석상을 즉시 있던 곳에 도로 가져다 놓으라고 경고했다고 증언했다.
심령술사가 조각상을 돌려주고 올 때는 반드시 모든 가족이 함께 출발하고 함께 돌아와야 한다고 주의해 자동차 두 대에 나눠 타고 동시에 출발한 후 석상을 제자리에 놓고 돌아오는데 한 차가 펑크가 나는 바람에 따로 돌아오고 말았다.
자넷이 이상한 증세를 보이기 시작한 것은 그날 밤부터 이었다. 자넷은 의미를 알 수 없는 짤막한 단어들을 수수께끼처럼 말하기 시작했는데 '돈', '장례식', 그리고 '맞는다' 라는 단어를 이상하게 계속 반복했다.
자넷이 사자처럼 거칠게 날뛰며 할머니를 할퀴려고 행동하자 심령술사의 조언대로 엑소시즘을 거행한 가족들은 눈에 붙어있는 해파리같이 끈끈한 물질을 악령이라며 씻어내려고 자넷의 눈에 물을 계속 부었다.
가족들은 자넷이 혀를 깨물려고 하자 숟가락을 입에 집어넣었는데 이때 다량의 물이 입 안으로 들어가 질식하고 말았다. 경련을 일으키는 자넷을 급히 인공호흡했지만 숨이 끊어졌다.
재판을 경청한 배심원들은 살인 혐의를 쓴 가족 9명 중 5명에게 죄가 있다며 유죄평결을 내렸고 재판장은 오는 8월 14일 최종적으로 판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자넷은 과연 사자상에 서린 악령의 저주로 인해 죽은 것일까? 아니면 퇴마의식 중 과실로 질식사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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