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이 휴대폰에 전화를 건다

영국에서 귀신이 산 사람에게 전화를 걸어 놀라게 하는 해프닝이 지난 4년간 43%나 늘어났다고 5일 썬지가 보도했다.

영국 초현상 연구회 연구원 필 헤이스에 따르면 이러한 해프닝들의 4분의 3은 휴대폰을 통해 발생했다.

헤이스에 따르면 귀신의 전화를 받는 사람은 극심한 잡음을 듣거나, 거의 들리지 않는 목소리, 또는 너무 멀리 있는 것 같아 들리지 않는 귀신의 음성을 듣게 된다고 한다.

귀신이 거는 전화의 특징은 발신자의 전화번호가 나오지 않거나 0번으로 나온다는 것인데 전화를 받는 사람은 잘 안 들리는 말이 무슨 말인가 조심스레 듣다가 전화를 건 사람이 생전에 알던 죽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는 것이다.

초현상 협회에 따르면 지난 4년간 귀신 관련 체험을 한 사람들 중 20%는 귀신을 직접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귀신 관련 체험을 한 사람들 중 8%는 TV나 라디오를 통해 초현상을 체험했다고 주장했는데 헤이스는 최근 들어 휴대폰의 사진기 기술이 발달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초현상을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설문조사를 통해 만약 귀신이 눈 앞에 나타나면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을 한 초현상 연구회는 주민들 중 불과 5분의 1만이 사진을 찍을 것이라고 답했고 나머지는 도망갈 것이라고 응답한 것을 알 수 있었다.

이같은 해프닝 소식을 접한 영국의 테스코 모바일社 랜스 베첼러 회장은 휴대폰 카메라의 해상도를 최고로 높이고 있다가 눈앞에 귀신이 나타나면 촬영할 것을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귀신이 산 사람의 휴대폰에 전화를 걸어 대화를 나눈다는 설은 과연 얼마나 신빙성이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