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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

원시 소인족 '에부고고'는 생존한다

by 욱시무스 2022.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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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 소인족 '에부 고고'는 생존한다

 

인도네시아 플로레스섬에는 무척 오래전부터 털북숭이 원시 소인족 '에부고고''에부 고고'에 관한 전설이 전해온다.

플로레스섬에서 목격되는 원시 소인족 에부고고

19세기에 플로렌스섬에 정착한 네덜란드인들의 기록에 의하면 에부 고고(현지( 언어로 할머니(에부)와 무엇이든 다 먹는 남자(고고)라는(고고) 뜻)는 오래전 현지 원주민들과 격렬한 전투를 하고 패배해 깊은 숲 속으로 도주한 후 오랜 세월 동안 섬 주민들과 상종하지 않다가 어느 날 갑자기 숲에서 나와 마을을 찾아왔다.

 

키가 1m 남짓한 에부고고 부족민들이 마을에 나타나자 그들을 따뜻하게 맞이한 주민들은 그들이 좋아하는 생과일과 채소, 그리고 날고기 등을 호박으로 만든 그릇에 담아 대접했는데 에부고고인들은 무척 배가 고팠는지 음식을 깨끗이 먹어치우고 음식이 담겨있던 호박 그릇까지 다 먹었다.

원시인 처럼 연장없이 사는 에부고고

얼굴이 원숭이처럼 생기고 온 몸에 털이 많이 난 에부고고 소인족들이 왜 갑자기 마을에 나타났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그들은 짤막하게 그들 말로 대화를 하려고 했다는데 그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하지 못해 땅바닥에 나뭇가지로 선을 그으며 그림을 통해 말을 나누려고 한 주민들은 그들이 앉은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며 화가 난 듯 무어라고 소리치며 마을을 떠나려고 하자 자신들이 무엇을 잘못했나 의아해하며 다시 자리에 앉으라고 했지만 그들은 끝내 마을을 바로 떠나 그러한 행동을 지켜본 주민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오래전에 깊은 숲 속에서 살다가 마을로 내려와 서성이다가 한꺼번에 마을을 공격해 주민들을 곤경에 빠뜨린 적이 있는 에부고고인들은 지능이 무척 낮고 화를 잘내며 난폭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과거에 그들과 큰 전쟁을 하다가 그들을 하나도 남김없이 몰살시킬 뻔 한 과오를 저지른 주민들은 그들이 왜 다시 나타났나 하며 걱정했다.

인도네시아에서 목격되고 있는 오랑펜덱

혹시라도 그들이 과거처럼 또 마을을 기습하려고 하는것이 아닌가 의심한 마을 원로들은 함께 모여 의논을 하다 한 여인이 급히 달려와 마을 근처 냇가에서 에부고그인들이 자신의 아기를 납치해갔다고 하자 깜짝 놀라 화급히 대책을 세우게 됐다.

 

선조들로 부터 전해 내려 온 전설에 의해 날고기를 잘 먹고 심지어는 사람까지도 먹는 식인종으로 소문난 에부고고들이 아기를 잡아먹지 않도록 그들의 발자국을 추적해 깊은 숲 속 동굴까지 찾아간 마을 주민들은 그들에게 마른 잔디 더미를 주고 아기를 물물교환 했다고 하는데 당시 에부고고인들은 아기를 납치해간 죄책감은 전혀 없고 오히려 눈을 부라리며 잔디를 더 가져오라는 듯한 거친 행동을 했다.

숲 속에서 개와 함께 사냥하는 원시인

당시 마을 원로들은 인근 섬으로 물물교환을 위해 외출했다 돌아온 젊은 전사들에게 이러한 사실을 알려줬다고 하는데 마을의 한 아기가 납치됐다가 물물교환을 통해 되돌아왔다는 사실을 안 전사들은 자신들이 직접 그들에게 잔디를 더 가져다 주겠다고 말하고 잔디를 들고 동굴을 찾아갔고 동굴 입구에 가까이 가자 에부고고인 1010여 명이 동굴 입구에서 눈을 부라리고 고함을 지르며 자신들을 위협하는 것을 본 전사들은 아무 말 없이 잔디에 불을 붙여 동굴 안으로 집어던졌다.

 

그러자 동굴 안에서 에부고고들이 달려 나와 더 깊은 숲 속으로 도망치는 것을 본 전사들은 그들이 리앙 부아 동굴로 숨어 들어가자 그러한 사실을 마을로 돌아와 알려줬다고 하는데 마을의 원로들은 과거에도 에부 고고 종족을 멸종시킬 뻔했다며 그들을 그냥 살게 놔두라고 해 전사들은 원로들의 뜻을 따랐다.

 

그 후 에부고고인들은 다시는 마을 근처에 가까이 오지 않았다고 하며 그들은 사람들보다 후각이 발달되어 멀리 있는 인간의 냄새를 미리 맡고 주민들과의 접촉이나 마찰을 피해 먼 숲 속으로 피해 가며 살기 시작했다.

 

생김새가 인간처럼 두발로 걷는 거인 유인원 오랑펜덱과 비슷하지만 그들보다 체형이 훨씬 작은 에부고고 종족은 이 같은 사건 이후로 다시는 모습조차 보이지 않아 또다시 후손들에게 전설 속의 종족들로 알려지게 됐다.

 

인도네시아 플로레스섬에 전해내려오는 위의 이야기는 혹시 얼마 전 플로레스 섬 주민들에게 목격되고 과학자들에 의해 존재가 확인되어 '호빗'이라고 명명된, 학계에서 수만년전에 멸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반지의 제왕에 등장한 캐릭터인 '호빗' 같은 소인족의 현존설을 뒷받침 하는 일화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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