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로 날아오는 운석

1993년 태양계의 행성을 관찰하던 유진 슈메이커와 데이비드 레비는 목성을 향해 빠른 속도로 날아오던 24개의 운석을 발견하고 이를 나사에 보고했다.

목성과 정면충돌할 궤도에 진입한 운석들은 나사에 의해 실체가 확인된 뒤 매스컴을 타고 전 세계의 뉴스로 퍼져나갔다.

슈매이커-레비-나인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운석은 나사와 슈메이커 씨의 추측대로 정확히 1994년 7월 14일 목성과 충돌했다.

당시 슈매이커-레비-나인이 형성한 폭발력은 1945년 일본에 떨어진 원자탄이 20년간 멈추지 않고 폭발하는 위력과 동일했으며 7월 14일 목성에 생긴 버섯구름들 중 상당수는 지구의 지름보다도 컸다.

1997년 일약 스타가 된 슈매이커는 목성에서 운석이 폭발한 당일 "지구에도 2028년에 길이가 4km가 넘는 운석이 다가온다"는 발언을 하여 전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2028년의 운석을 조사한 나사는 이번에도 슈메이커가 발견한 운석 정보가 나사보다 더 정확하다는 것을 알고 그에게 초청 강연을 주선하기 위해 호주에서 열리는 모임에 참석해달라는 부탁을 했다.

하지만 1997년 7월 17일 부인과 함께 호주에 도착해 강연회장를 향해 운전한 슈메이커는 갑작스럽게 중앙선을 침범한 대형트럭에 받힌 뒤 사망했다.

슈매이커가 2028년 운석을 정식으로 등록하지 않고 사망하여 지구 충돌 운석은 현재 이름이 없다.

1999년 Earth Collision Object(ECO - 지구에 직접 충돌하는 물체)상태에서 Near Earth Objects(NEO - 지구를 지나치는 물체) 상태로) 바뀐 지구 충돌 운석은 나사에 의해 "절대로 지구에 충돌할수 없는 운석"이라고 분석됐다.

과연 목성과 지구충돌 운석을 처음으로 발견하였던 유진 슈메이커는 사고에 의해 사망을 했던 것 일까?

혹시 나사는 운석에 관한 비밀을 이미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으나 이를 일반에 공개하지 못했던 것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