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메이카의 도깨비 '두삐'
오래전부터 자메이카에는 우리나라 도깨비와 유사한 '두삐' '두삐'라는 요괴 전설이 전해온다.
고목이나 집에 있는 물건에 상주하는 우리나라의 도깨비처럼 두피는 솜 나무뿌리나 대나무 덤불, 또는 버려진 집이나 빌딩에 상주하며 대나무 뿌리와 무화과 잎, 그리고 ''두삐 호박'이라고' 불리는 포도 과일을 먹는다.
주민들은 두피가 주술사에게 조종됐을때 인간을 해칠 수 있다고 믿지만 두삐에는 좋은 두삐와 나쁜 두삐가 있고 착한 성품으로 인간을 돕는 두피도 있다고 알려졌다.
도깨비처럼 인간이나 동물, 또는 사물로 둔갑할 수 있는 두삐들은 인간처럼 말을 하고, 웃으며, 노래하고, 음식도 하고 불도 피울 줄 알고 말도 탈 줄 아는데 그들은 말을 탈 때 말 꼬리를 고삐로 사용한다.
자메이카에 사는 주민들은 어릴 때부터 먹는 음식과 못 먹는 음식을 선별하는 법을 배우는데 못 먹는 식물과 열매 앞에는 두삐 라는 단어를 붙여 구분한다. 예를 들어 보통 토마토는 토마토라고 부르고 먹지 못하는 토마토는 두삐 토마토라고 부르며 코코넛과 두삐 코코넛, 체리와 두삐 체리 등으로 구별한다.
늦은 밤에 홀로 걷는 사람을 붙들고 씨름하자고 요구하는 우리나라의 도깨비처럼 자메이카의 두삐도 밤에 혼자 걷는 사람을 쫓아오는 것을 좋아한다.
자마이카 주민들은 두피가 쫓아오면 땅에 X를 긋는다. 그러면 두삐가 쫓아오다가 그게 뭔가 하며 밤새도록 몰두해 사람을 쫓아가는 것을 잊어버린다고 한다.
주민들은 만약 두피가 앞에 나타나면 절대로 그에게 먼저 말을 붙이면 안된다고 믿는다. 또 두삐가 검은색 옷을 입고 있으면 그는 사람을 해치지 않는 두삐지만 하얀색 옷을 입고 있으면 위험한 두 전단고 한다.
자메이카의 도깨비 두피는 마주치는 사람과 싸우자고 요구하는데 우리나라 도깨비처럼 씨름할때 왼쪽 다리를 걸어 넘어뜨리듯 두삐와 싸울때는 반드시 왼손으로 쳐야 이긴다.
두삐는 작은 생물들로 둔갑해서 다니는 것을 선호하는데 이 때문에 작은 생물을 절대로 해치면 안 된다..
만약 숲이나 외진 길을 지나가는데 나뭇가지가 혼자 부러지는 소리가 나면 이는 조상의 영혼이 근처에 두피가 있다는 것을 경고해주는 것이니 그쪽으로 가면 안 된다..
길을 걷는데 갑자기 더운 바람을 만나면 이는 근처에 두피가 있다는 징조다.
자메이카 주민들은 뒤가 아직도 세상에 살고 있다고 믿는데 그들은 두삐 미신을 삶의 일부로 중요시한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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